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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달사진 달고리즘 알아보기

IT4U 2023. 3. 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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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해외에서는 삼성 갤럭시 달사진 찍을 때 발생하는 달고리즘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고 하는데요.

달고리즘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지, 삼성 제조사 입장과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달고리즘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부터 생긴 달 사진을 찍을 때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사용하여 찍는 것이 아닌 보정이나 합성이 되어 달 사진이 찍히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찍고 난 후에 갤러리를 열 때 찍은 사진과 완전히 다른 사진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위의 동영상을 봐도 프리뷰와 갤러리 사진이 너무 다르죠? (실제로 찍어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저런 파지법으로 100배 줌 찍기가 쉽지 않아 영상 자체가 주작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튼 이런 이미지를 보여드린 것은 달고리즘을 바로 이해시켜드리기 위한 점을 참고부탁드립니다.

 

달고리즘 논란의 히스토리를 천천히 알아보자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부터 20배 줌을 지원하였고 그 당시 미니기기코리아라는 커뮤니티에서 한 사용자가 벌을 그렸는데 달처럼 표시하여 만들어주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좌측 : 벌 그림 원본, 우측 : 벌 그림 수정(달모양)

 

그리고 갤럭시 S21 이 출시되면서, S21/S21+ 에서도 30배줌이 지원, 특히 S21 울트라에서 100배줌까지 지원되면서 더욱 더 이런 논쟁이 커졌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미니니기기코리아 커뮤니티에서 한 사용자가 S21 울트라 기기로 그대로 찍은 달과 인위적으로 180도 돌려서 찍은 달을 비교하기 위해 동일하게 수정하였더니, 다른 그림이 나왔다는건데요. (180도 찍은 달이 저렇게 나온 것은 아니고, 비교하기 위해 다시 180도 원복해서 비교하였습니다.)

 

보이는대로 찍힌다면 180도 돌려도 똑같은 사진이 나와야하는 것인데, 다른 사진이 나와서 논란이 된 것입니다.

달고리즘

 

삼성 제조사가 생각하는 갤럭시 달고리즘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부터 삼성에서는  AI가 촬영하는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카메라의 설정값을 조절해주는 장면 최적화 기술과 야간 촬영 시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프레임 합성 기술, 선이나 패턴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AI 복원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달 사진을 찍을 때 갤럭시 디바이스의 카메라 시스템은 이 딥 러닝 기반 AI 기술과 멀티 프레임 처리를 활용하여 더욱 더 많이 데이터를 처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갤럭시 디바이스가 달을 인식하는 방법은 인식한 달의 밝기가 적정 수준일 때 사용자가 촬영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여러 단계를 거쳐 밝고 선명한 달 이미지를 전달합니다. 


먼저 Scene Optimizer는 AI 처리를 통해 디테일 향상 엔진 적용 여부를 재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카메라는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한 다음 노이즈가 감소된 하나의 밝은 이미지로 합성합니다.
다중 프레임 처리가 수행된 후 Galaxy 카메라는 Scene Optimizer의 딥 러닝 기반 AI 디테일 향상 엔진을 추가로 활용하여 잔여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이미지 디테일을 더욱 향상시킵니다.

 

장면 최적화 ON/OFF 차이(출처 : 삼성전자)

 

센서로부터 다수 이미지를 수집한 뒤 하나의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 슈퍼레졸루션(초해상화) 기술은 선명도가 제각각인 이미지에서 디테일이 조금이라도 살아 있는 부분을 전부 합쳐 보여주기 때문에 육안이나 프리뷰(미리보기)로 본 이미지 보다 고퀄리티의 이미지가 저장된다고 삼성 개발자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자연스러운 사진 출력 방식이지 인위적인 합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갤럭시 디바이스 달 사진 인식 방법

국내 사용자가 생각하는 달고리즘

해외에서는 이제 막 논란이 되었지만, 이런 논란이 우리나라에서는 있었던만큼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요.

 

먼저 문제가 된다는 쪽은, 실제 프리뷰로 보는 달과 너무나 다른 이미지가 생성되기 때문에 사진의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을 것입니다.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기기이지 보정하는 기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조금 센 워딩으로 말하자면 사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는 쪽도 많습니다. 일단 먼저 장면 최적화를 끌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용자가 AI 지원 없이 사진을 찍고자 하는 경우 카메라 →  카메라 설정 →  장면 최적화  →  꺼짐 으로 설하여 장면 최적화를 쉽게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사진은 원래 보정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음식은 더 맛있게 보이게, 인물은 더 집중되도록 찍어주는 것이 카메라의 방식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진대로 나오면 싫어하실 분들도 꽤 되실 것 같습니다. 사진에 감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부분이 이런 보정방식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달을 찍는 용도로만 만든 것이 아니라는 의견입니다. 일반적으로 100배줌으로 찍는 사진이 깨지는 것도 모두 이해하는 수준입니다. 달을 찍었을 때 100배줌으로 하여 깨진 사진으로 나오는 것보다는 달의 이미지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것 정도로 생각하라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여기도 센 워딩으로 말하자면, 억까라는 거죠.

 

사기라는 쪽, 억까라는 쪽 양쪽 모두 다 그렇게 생각하는 점은 이해가 됩니다.

 

달고리즘 정리

달고리즘을 정리하자면 너무 합성같다는 분들께서는 장면 최적화 옵션을 꺼주시면 되고, 달이 잘 찍힌다는 분들께서는 장면 최적화 옵션을 켜둔 상태 유지하면 됩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카메라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갤럭시 S23 울트라 조차도 아직은 10배줌까지만 광학줌으로 사용됩니다. 광학줌은 망원 렌즈를 이용하여 멀리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방식이고, 디지털줌은 광각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하여 찍은 다음 스마트폰 보정 기술로 보정합니다. 100배줌이 바로 디지털줌 방식입니다.

 

20배줌, 30배줌부터 벌써 보정이 들어가는 것이니 당연히 달고리즘도 보정을 거치는 방식입니다. 아직은 기술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달 사진을 정확하게 찍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광학줌 방식을 사용하는 망원렌즈의 크기나 구조에 제한이 있어서 작은 스마트폰에 넣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망원렌즈가 50배줌, 100배줌이 들어가게 된다면 정확한 달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때가 되면 정말 전문 카메라 시장은 없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달고리즘에 대한 제 생각을 만약에 물어보신다면, 일반적인 사람들이 찍는 사진이라는 것 자체가 피사체를 정확하게 보여주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더 인식을 잘하고 미학적으로 더 보기 좋도록 찍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 달고리즘은 괜찮은 보정 방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이렇게 최근 해외에서 논란이 되는 갤럭시 달고리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러분은 달고리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해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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