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립 컴퓨터에서 CPU에 대해서 알아보고 선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C 사용목적 알기
조립 PC의 장점은 다들 알고 계시듯이 자신의 사용목적에 가장 근접한 스펙을 직접 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립 컴퓨터 구매에서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사용 목적을 가지느냐 입니다.
여기서 사용목적이란 단순히 게임, 문서 작업, 영상 편집 등 큰 테두리로 갈 수 있겠지만, 거기에 더 나가서 더욱 더 세부적으로, 만약 게임이라면 특정 게임이 어떤 해상도에서 초당 프레임은 어느 정도가 됐으면 좋겠는지, 영상 편집은 4K를 할 것인지, FHD를 할 것인지 등 세부적으로 파악이 필요합니다.
CPU 기본 스펙
CPU의 기본 스펙을 읽을 줄 알아야 제품들이 대략적으로나마 다양한 라인업 중 어느 위치(급)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제조공정, 코어/쓰레드, 캐시 메모리, 클럭 이 3가지 요소가 CPU 성능과 직결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 제조공정
CPU 내부 회로의 굵기를 의미합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의 AP 뿐만 아니라 CPU와 그래픽 카드 등을 생산하는 TSMC 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서 몇 nm 의 공정을 사용했는지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최근 플래그십 제품의 경우 4nm 공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곧 3nm 공정을 사용한 제품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PU에는 수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하여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만약 공정이 더 미세해진다면, 같은 공간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가 들어갑니다.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한번에 더 많은 계산을 하니 CPU의 성능이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같은 코어/쓰레드, 캐시 메모리 크기, 클럭을 가진다면 제조공정이 더 미세한 쪽의 성능이 높습니다.
2. 코어/스레드
1번은 코어/스레드 입니다. 현재 CPU 라인업을 나누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코어/쓰레드 모두 CPU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의 수를 말합니다. 코어는 H/W 관점에서의 물리적인 구성단위, 스레드는 S/W 관점에서의 논리적 작업 처리 단위를 뜻합니다. 한번에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코어/멀티쓰레드 일수록 높은 CPU 성능을 가집니다.
3. 캐시 메모리
이 캐시 메모리는 L2/L3 캐시 메모리로도 표시할 수 있는데, CPU에서 하나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동안 다음에 처리할 데이터를 저장장치로부터 불러오거나 처리가 예상되는 데이터들이 대기하는 메모리입니다.
이 메모리의 크기는 SSD/HDD나 RAM에 비해서는 굉장히 적은 MB 단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용량의 차이가 게임이나 엄청나게 많은 부하가 걸리는 작업 시에 엄청난 속도 차이를 불러옵니다.
4. 클럭(Clock)
CPU의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클럭이라는 단위는 Hz 단위로 동작 주파수를 뜻하는 것입니다. 1초에 몇 번의 파장이 움직이는 지를 뜻하는 단위입니다. 요즘은 GHz 단위가 나오니 얼마나 빠른 속도일지 가늠이 가지 않네요.
과거에는 클럭을 올리는 것으로 CPU의 성능을 올렸지만, 클럭이 높을수록 발열과 소비전력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클럭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멀티코어/멀티쓰레드를 이용하여 CPU의 성능을 높입니다.
CPU 종합 성능(벤치마크)
표기 상 같은 코어/스레드, 클럭, 캐시 메모리여도 실성능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실성능을 보기 위해서는 각종 벤치마크를 확인하면 됩니다.
1. 싱글 스레드
CPU에서 1코어/1스레드에만 부하를 걸 때 최대성능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주식용 HTS를 볼 때 가장 연관이 깊은 성능으로 보며, 새 프로그램 실행속도와 반응 속도 등에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2. 멀티 스레드
CPU의 모든 코어/스레드에 부하를 걸 때를 말합니다. 물론 모든 성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보통 작업 성능에 중요하다고 봅니다. Cinebench(시네벤치) 벤치마크가 유명한데, 밑에 순위대로 캡처해뒀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3. 게이밍 성능
게임은 CPU와 그래픽카드 이 2가지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그래픽카드(FHD 해상도 기준)를 고정한 상태로 CPU별로 측정합니다. 실제 게임 여러 개를 돌려서 평균 프레임, 하위 1% 평균 프레임 등을 측정합니다. 벤치마크로는 3D Mark를 이용하여 돌려보기도 하나 실제 게임 성능과는 괴리감이 발생합니다.
CPU 업체 고르기(인텔 vs AMD)
인텔과 AMD 둘 중 하나의 업체를 골라야합니다. 조립 PC에서 다른 부품은 CPU가 인텔이나 AMD이나 상관없이 혼용이 가능하다고 봐야하나, CPU와 메인보드는 짝궁으로 가야합니다.
어쨌든 CPU 기준으로 살펴보자면, 인텔은 소켓을 자주 바꿉니다. CPU를 바꿀 때마다 메인보드를 바꿔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보통 중고가 방어에는 인텔이 유리합니다. AMD는 소켓을 자주 바꾸지 않는 편이라, 업그레이드에 용이한 점이 있습니다. 추가로 인텔의 장점으로는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이 인텔 기반이므로 최적화가 잘되어있습니다.
인텔과 AMD 모두 CPU 라인업이 3, 5, 7, 9라는 순서로 좋은 성능을 가져갑니다. 차와 비슷하죠?
3 : 보급형
5 : 중급형
7 : 고급형
9 : 최고급형
1. 인텔 인텔은 2021년에 출시한 12세대부터는 성능을 대폭 올렸고, 13세대 K 버전에서 클럭을 최대한 올리면서 L2 캐시 증설을 통하여 AMD ZEN 4에 우의를 가져갔습니다. 13세대의 i7(non K버전)에서도 이와 비슷해 게이밍용 고사용 CPU로 인기가 있습니다.
모델명 버전
특징
-K
오버클럭됨(약간 더 고사양/고가), E5 코어 추가, 캐시 증설, 기본쿨러 미포함
-F
내장그래픽이 없는 모델(외장 그래픽카드 필수)
2. AMD 2020년부터 인텔보다 뛰어난 성능, 저렴한 가격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버미어 제품군이 신규 하위 라인업 추가와 뛰어난 가성비로 중저가 포지션을 꽉 잡고 있습니다. 버미어 제품군의 최하위 제품은 5600은 중저가 게이밍용, 5700X는 메인스트림 게이밍 포지션, 그 위로는 5800X3D와 12코어 5900X, 16코어 5950X 가 있습니다.
2022년 9월에 출시된 라이젠 5세대 (Zen 4) 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기존의 AMD CPU의 장점이었던 메인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었던 점이 없어져 아쉽지만, 더 이상 무뽑기(CPU 탈착 시 핀이 뽑히는 현상)이 없는 점은 향후 CPU 업그레이드 시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메인보드의 가격이 너무 비싸 라이젠 5세대의 메리트는 크게 떨어지지만, DDR5 램 가격은 내려오고 있는 점은 다행이네요. (삼성, 하이닉스는 나락 가는 중...)
모델명 버전
특징
-X
기본 클럭이 높은 모델
-G
내장그래픽이 있거나 혹은 강화된 모델 L3 캐시 메모리가 적어 CPU 성능은 약간 떨이지는 편
Cine Bench(시네벤치) R23 CPU 순서
싱글코어 기준 인텔 12세대, 13세대가 출시되면서 다시 인텔이 휩쓸고 있긴하네요. 다만 전력 소모에서는 아직 AMD의 라이젠이 더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멀티코어 기준으로는 인텔과 AMD과의 유의미한 차이로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취향으로 고르셔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M2 성능은 정말 ㅎㄷㄷ하네요. 아이패드에도 들어가는 것이니 전성비가 아주 끝판왕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