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PC 컴퓨터 부품 추천 가이드 4. RAM 램 결정하기(DDR4/5)
조립 PC 컴퓨터에 대한 4번째 글은 RAM과 저장장치 SSD에 관한 것입니다. 이들 부품은 용량에 관련된 중요한 요소이며, 일반적으로 용량이 커질수록 가격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용량 외에도 속도 역시 고려해야 하는데, 이는 컴퓨터의 전반적인 성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립 PC의 RAM과 SSD에 대한 설명을 다루며, 이들 부품이 컴퓨터의 성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구매 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들과 이에 따른 적절한 선택 방법도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조립 PC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DDR SDRAM(Double Data Synchronous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PC에 사용하는 RAM은 DDR SDRAM의 줄임말입니다. 현재 가장 최신의 DDR5는 DDR SDRAM 5세대를 뜻하며, SK 하이닉스가 경쟁사(삼성전자, 마이크론) 대비 한 발씩 빠르게 최신 기술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최근 메모리 감산을 진행한다고 하였는데, DDR4 제품의 공급과잉으로 인하여 감산하고 DDR5에 치중하여 생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립 PC에서 RAM 을 구매할 때는 모델명에 나오는 스펙부터 이해가 필요합니다.
1. 규격(DDR4 / DDR5)
앞서 말했던 DDR4, DDR5 등 RAM의 세대에 대한 부분입니다. 단순히 속도만 다른 것이 아니라, 커넥터 구조가 달라 조립 자체가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DDR5에서 클럭, RAM 용량, 전압 강하, PMIC 내장 등 많은 부분에서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DDR5 가 DDR4에 비싸지만, 특정 CPU와 메인보드의 경우에는 DDR5만 지원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커넥터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DDR4/5를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DDR4가 워낙 가격이 많이 내리긴 했지만, DDR5 또한 가격이 내려간 상태이며 만약 삼성전자의 감산이 효과가 있다면 빠르게 다시 가격이 상승할 여지가 있으므로 구매에 적당한 가격일 때 구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2. 용량(8GB / 16GB / 32GB / 64GB)
컴퓨터나 노트북, 심지어 스마트폰에서 조차 다다익램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텐데요. 그만큼 램의 용량은 클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어 6GB의 램이 장착됐을 경우에 8GB의 램을 점유하는 작업을 할 때, 램에 저장할 수 없는 만큼의 2GB 용량은 저장장치(SSD/HDD)로부터 저장해야합니다. 램과 저장장치의 속도차이가 엄청나기때문에 그만큼 버벅 거리게 됩니다.
하지만, 램을 쓰고 남은 여유 용량이 많다고 모든 작업에서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한 번에 많은 램을 점유하고 있는 작업이나 게임을 한다면 램의 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고, 실제 속도는 용량보다는 높은 규격(높은 클럭이나 낮은 타이밍)을 가지는 것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무용일 경우 8~16GB, 게임을 주로 하면 16GB~32GB, 3D 그래픽 작업 등의 고사양의 작업을 많이 한다면 64GB 이상 확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3. 클럭(PCx-28800 = 3600MHz / PCx-25600 = 3200MHz / PCx-21300 = 2666MHz)
램의 동작속도를 뜻합니다.
클럭 스피드 단위인 Hz로 표시하여 MHz 단위로도 표시하지만, 모델명의 경우에는 보통 데이터 전송폭으로 표시하여 8byte를 곱하여 5자리 숫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램을 오버클럭한다는 의미도 이 램의 동작속도를 높이는 것을 뜻합니다.
4. 램 타이밍(CLxx)
모델명에 CL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는데, 숫자가 낮을 수록 오버클럭 마진도 높습니다. 첫 숫자 뿐만 아니라 뒤에 여러 숫자가 나오는데 이 숫자를 올려주는 식으로 오버클럭을 가져갑니다.
RAM 구성 시 주의해야할 점
램 구성 시 주의해야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같은 용량일 경우에는 램을 2개로 나눠서 듀얼채널로 구성하여 대역폭이 2배 커지도록 합시다.
같은 16GB의 램을 구성하더라도, 8GB 램으로 2개 구성하느냐 16GB 램으로 1개 구성하느냐에 따라 대역폭이 달라져 속도가 다릅니다. 8GB 램으로 2개 구성해야 듀얼 채널로 구성되어 대역폭이 2배 커져서 빠르므로 꼭 듀얼 채널로 구성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2. 듀얼 채널 구성 시 정해진 메인보드 위치에 조립해야합니다.
일반적인 메인보드의 경우 램 슬롯이 4개가 있는데, 1/2번 슬롯이 A채널이고 3/4번 슬롯이 B채널입니다. 이 때 2번, 4번에 꽂아야 A,B채널의 대역폭을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번, 4번 위치는 메인보드 설명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3. 클럭 속도나 용량이 같은 램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웬만하면 2개 세트로 구매합시다.
일단 클럭 스피드를 동기화하기 때문에 스펙이 낮은 메모리에 맞게 동작합니다. 만약 1개만 가지고 있는데 1개를 추가로 구매 시 오버클럭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가능한만큼 구매하시면 더욱 더 좋게 구성 가능합니다.
그리고 용량이 같지 않다면 듀얼 채널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플렉스 모드 듀얼 채널로 동작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클럭 속도와 용량이 같은 램으로 구성해야 효율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시금치 램 / XMP 튜닝 램
시금치 램이라고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삼성의 녹색 기판을 사용한 OEM 메모리를 말합니다. 실제로 구매하면 패킹 없이 쿠킹호일에 쌓여서 오는 벌크 형태입니다. (쿠킹호일에 와서 좀 구리긴한데, 정전기 방지하는 방법 중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수동 오버클럭도 나쁘지 않고, 저렴하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램입니다.
XMP 튜닝 램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에서 수율이 괜찮은 메모리 모듈을 받아와서 성능을 끌어올린 램입니다. 클럭 속도, 램 타이밍 등을 저장한 프로파일을 사용자가 적용하기 쉽도록 만든 것을 XMP(eXtreme Memory Profiles)이라고 하여, XMP 튜닝 램이라고 부릅니다. 추가적으로 방열판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외형적으로 뛰어나기도 하여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한 공정이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시금치 램보다는 많이 비싼 편입니다.
정리
먼저 DDR4 또는 DDR5 중 어떤 것을 구매 할 지 CPU와 메인보드의 규격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용량과 클럭 속도, 램 타이밍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램을 새롭게 구매하신다면 처음부터 동일한 용량과 클럭 속도를 가진 제품을 2개 구매하여 듀얼채널로 구성하고, 메인보드의 조립 위치까지 맞춰주시면 됩니다.
추가로 시금치 램을 구매하실 건 지, 튜닝 램을 구매하실 건지 결정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DDR SDRAM 구성 시 주의해야할 점과 구매 시 확인해야할 스펙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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