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 알아보기 2. 삼성전자 23년형 비스포크 무풍 윈도우핏(vs 22년형, 21년형)

여름이 다가오면서 냉방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시원한 가전이 바로 에어컨일텐데요. 요즘은 방에 스탠드 에어컨 또는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에 바로 창문형 에어컨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의 장점으로는 실내기와 실외기가 합쳐진 일체형 에어컨이라 별도로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가설치가 가능해 이런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며, 창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원룸이나 작은방 그리고 벽에 구멍을 뚫을 수 없는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창문에 설치하기 때문에 창문 크기나 구조에 따라 설치가 불가할 수도 있다는 점이 있고, 가격대가 에어컨이란 이름이 붙은 만큼 높은 편입니다.

 

창문형 에어컨이 다른 에어컨에 비해서 설치도 간편하고 에어컨 중에서는 가성비가 좋아 매년 판매량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파세코, 위닉스 등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22년에 가성비로 유명했던 삼성전자의 창문형 에어컨인 비스포크 윈도우핏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3년형 창문형 에어컨인 윈도우핏이 새로 출시되어, 21년형과 22년형과의 비교를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설치 유형

21년형은 거치형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22년형은 거치형, 매립형 선택해서 구매 가능합니다.

23년형은 매립형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거치형은 가장 안쪽 창문에 설치하여 뒷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조금 튀어나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매립형의 장점으로는 창턱 두께 제약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22년도 제품의 경우 거치형 대비 50mm 안으로 설치가 가능하여 조금 더 깔끔하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점으로는 거치형과 반대로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없습니다. 

 

22년형 제품의 경우에 거치형, 매립형의 가격은 동일하고, 설치 유형만 다르게 출시되었습니다.

 

2. 평수

21년형, 22년형은 5평(17㎡) 였으나, 23년형은 6평(19㎡)으로 평수가 약간 커졌습니다.

 

3. 냉방능력, 소비전력

21년형,  22년형 제품은 정격 냉방능력 2.10kW, 정격 소비전력은 0.74kW로 동일합니다.

23년형은 정격 냉방능력 2.36kW로 더 시원해졌고, 정격 소비전력 0.86kW로 조금 더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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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음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하여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가장 불만을 가지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일 수 있습니다. 보통은 무더운 여름, 특히 열대야에서 수면을 위해서 창문형 에어컨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음으로 인하여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전자의 창문형 에어컨은 계속해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눈에 띕니다.

 

21년형은 37dB, 22년형은 35dB, 23년형은 32dB까지 점점 줄어드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5. 연장키트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윈도우핏은 창문크기, 정확히는 창문 높이에 따라 연장키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145cm 이하면 연장키트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연장키트가 필요할 시 35cm, 70cm, 105cm 3종 중에 1개를 선택해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설치하기 전 먼저 창문 크기를 실측하여 제조사에서 설치가 가능한 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6. 23년형 특징

23년형의 특징은 무풍입니다. 기존 삼성전자의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에서 많이 사용해 와서 유명한 기능입니다. 차가운 공기만 밖으로 내보내고 직바람 없이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풍의 특징입니다. 무풍 모드를 사용하면 소비전력이 최대 74%까지 내려간다는 점도 장점이며, 냉방 능력, 팬 크기, 좌우 각도까지 업그레이드되어서 전체적으로 냉방 성능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와 환경에 맞춘 AI 쾌적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조작부가 우측 하단으로 이동하여 더욱더 완성도 있게 변경되었고, 색상 역시 기존보다 조금 고급스럽게 톤다운되어 출시되습니다. 대신 출고가 가격이 전작보다 12% 이상 인상되어 1,140,000원입니다.

 

7. ODM 논란

삼성전자의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을 이야기하면서 빠질 수 없는 내용입니다.

 

22년형의 경우에는 윈도우핏이 OEM(제조사가 주문자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제품을 위탁 생산)도 아닌 ODM(제조사가 설계, 제작, 생산 등을 모두 주도)을 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있었는데요. 이유는 당시 신일전자의 창문형 에어컨과 거의 흡사한 디자인에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신일전자 역시 동일한 ODM 제조사인 Yoau Electric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에서 밝히길 ODM은 아닌 OEM이었지만, 어쨌든 프리미엄 라인인 비스포크를 중국 OEM 제품이면서 비싼 가격에 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이 된 바가 있었습니다. 경쟁사인 LG전자에서는 프리미엄 라인인 시그니처와 오브제 제품군은 국내에서 전량 생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이번에 23년형 윈도우핏은 삼성전자 자체 설계, 생산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 이유가 포함 되었을텐데, 가성비로 유명한 삼성전자의 윈도우핏이 판매가 더 많이 될 지, 더 적게 될 지 궁금해지네요.

 

22년형 제조사 :  Yoau Electric(중국)

23년형 제조사 :  삼성전자(태국)

 

 

	21년형 삼성전자 윈도우핏	22년형 삼성전자 윈도우핏	23년형 삼성전자 윈도우핏
색상	베이지, 블루, 그린, 핑크, 그레이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블루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그린
평수	5평(17㎡)	5평(17㎡)	6평(19㎡)
설치 유형	거치형	거치형, 매립형	매립형
소비전력(에너지등급)	0.74kW(1등급)		0.86kW(1등급)
냉방기능	2.10kW		2.36kW(무풍냉방)
소음	37dB	35dB	32dB
제습기능	제습		무풍제습
부가기능	자가증발, 스마트폰제어(SmartThings)		AI쾌적, 자가증발, 스마트폰제어(SmartThings)
출시가	894,000원	999,000원	1,140,000원

 

8. 총평

전작까지는 실제 출시가에 비하여 반토막이 난 구매가로 인하여 가성비로 많이 팔렸는데요. 23년형 윈도우핏은 아직까지는 80만 원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작인 21년형, 22년형과 비교하면 디자인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소음을 봐서도 확실히 좋은 제품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창문형 에어컨 구매를 기다리시는 분들께서는 적당한 가격대(70만원 이하)가 된다면 이 제품을 구매하셔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알아보기 1. 설치 가능 유무 설치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