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 폰투 정식 판매 스펙 알아보기(vs 폰원)

2022년 7월 12일 낫싱의 Phone (1) 폰원이 발표한 지 정확하게 1년 만에  Phone (2) 폰투가 사전 예약 판매 소식을 밝히면서 공개되었습니다. 2023년 7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사전 예약 기간을 거쳐, 7월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도 정식 출시를 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한정 수량을 판매하였습니다.

 

1. 디자인

디자인외적으로 보았을 때, 폰원과 폰투 구분이 거의 안될 정도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똑같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본체 후면의 글리프 인터페이스의 다양한 패턴의 조명과 사운드를 조합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세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체 전면 기준 디스플레이는 6.55인치에서 6.7인치로 미세하게 커졌습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스마트폰의 크기도 커지고, 무게도 약간 증가하였습니다. 두께가 증가하였지만, 후면 유리에 굴곡을 추가하여 그립감을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충전 케이블에도 시스루 디자인을 통일하여 개성을 더하면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2. 스펙

폰투는 아쉬운 부분이 몇 가지 있는 스펙입니다.

 

먼저 AP부터 살펴보자면 현재 퀄컴의 가장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 Gen2보다  1단계 낮은 스냅드래곤 8 Gen1+를 채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CPU 코어 클럭을 스냅드래곤 8 Gen1 수준으로 낮추었습니다. 긱벤치 6 기준으로 살펴보았을 때 같은 AP를 탑재하고 있는 갤럭시 Z폴드4와 비교 시 최고치의 싱글코어 점수는 100점 정도 낮은 편이고, 멀티코어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참고로 스냅드래곤 8 Gen2 for Galaxy를 사용하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비교 시에는 싱글코어 200점, 멀티코어 600점 이상 벌어지게 됩니다. 낫싱에서 밝히기로는 스냅드래곤 8 Gen1+ 의 탑재 이유로는 제품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데 충분한 AP로 밝히긴 하였습니다.

 

USB 버전 또한 3.2가 아닌 2.0을 탑재하고 있으며, 특히 UFS 버전 3.1은 전년도 폰원과 동일한 버전으로 현재 최신 버전은 UFS 4.0입니다.

 

폰투는 타사의 플래그십과 경쟁할 정도의 가격대를 가지고 출시되었으나 이런 몇 가지 스펙적으로 아쉬운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델명	Phone (1)	Phone (2)
출시일	2022년 7월 12일	2023년 7월 12일
출고가	8 + 128GB : 629,000원 8 + 256GB : 659,000원 12 + 256GB : 729,000원 (쿠팡 직수입 가격 기준)	12 + 256GB : 899,000원 12 + 512GB : 1,099,000원 (국내 정식 출시가)
색상	블랙, 화이트
크기 / 무게	159.2 X 75.8 X 8.3mm / 193.5g	162.1 X 76.4 X 8.6mm / 201.2g
디스플레이	6.55" FHD+ Flexible OLED	6.7" FHD+ Felixble OLED
화면 주사율	60~120Hz	1~120Hz(LPTO)
후면 카메라	광각 5000만화소(OIS) 초광각 5000만화소(EIS) LED 플래시	광각 5000만화소(OIS) 초광각 5000만화소(EIS) LED플래시
전면 카메라	1600만화소	3200만화소
AP (Single Core / Multi Core)  *Geekbench 6 기준	퀄컴 스냅드래곤 778G+ (1068 / 2984)	퀄컴 스냅드래곤 8 Gen1+ (1744 / 4551)
메모리(RAM / ROM)	LPDDR5 8/12GB UFS 3.1 128/256GB	LPDDR5 12GB UFS3.1 256/512GB
배터리 (유선충전 / 무선충전)	4500mAh (유선충전 33W / 무선충전 15W)	4700mAh (유선충전 45W / 무선충전 15W)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내장형(광학식)
근접통신	Wi-Fi 6, 블루투스 5.2, NFC	Wi-Fi 6, 블루투스 5.3, NFC
센서	가속도, 자이로, 지자기, 홀, RGB광, 근접	전후면 조도, 가속도, 전자 나침반, 자이로, 근접, 코어
방수/방진	IP53등급 방수/방진	IP54등급 방수/방진
단자 정보	USB 2.0 Type-C

 

3. 문제점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A/S입니다.

512GB의 용량으로 제품 구매 시 100만원이 넘는 것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에서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센터는 단 1곳입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소재하여 서울이 아닌 기타 지역은 택배로 접수가 필요한데, 스마트폰 제품 특성상 당일 수리가 아니라면 소비자의 불편함이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스마트폰 없는 생활이 상상이 안 가긴 하네요. 이런 점에서 낫싱 폰을 메인폰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세컨폰이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작인 폰원에서도 있었던 다크모드 저조도에서의 녹조현상이 개선되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동일한 디스플레이 업체인 중국의 Visionox 회사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이건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후면 LED 스트립이 초도 생산품에서 일부 없거나, 후면 카메라 렌즈 내부에 습기가 차는 이슈, 5G 통신 연결 속도가 불규칙적으로 내려가거나 3G 통신으로 전환되는 문제를 겪은 소비자들도 있어왔습니다. 아무래도 낫싱에서 첫 번째로 만드는 스마트폰이다 보니 있어왔던 품질 이슈인데요. 이런 문제점이 지속된다면 아무래도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완성도 있는 제품을 출시할 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총평

A/S니 디스플레이의 문제점, 품질 이슈가 있다고 해도 굉장히 특이한 디자인을 가진 스마트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속이 보이는 시스루 디자인에 글리프 인터페이스 LED를 가진 스마트폰, 사실상 디자인 원툴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애플, 삼성 모두 디자인의 고착화가 진행되면서 아무래도 새로운 느낌이 많이 부족해지긴 했던 스마트폰 시장에 얼마나 영향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낫싱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회사들의 디자인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럽게 전환될 것이니까요. 과연 외산폰의 무덤인 우리나라에서 낫싱의 목표대로 삼성, 애플 다음인 3위의 순위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아무리 봐도 개인적으로는 디자인, 가성비 모두 잡을 수 있는 폰원 제품이 더 눈에 띄는 편이고, 폰투의 경우에는 가성비가 아쉽긴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