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서밋 2023 | X Elite 엘리트 | 8 Gen3 | 벤치 점수 | 성능 | 알아보기

최근 2023년 10월 24일 미국 하와이에서 스냅드래곤 서밋을 통하여 퀄컴의 새로운 칩셋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스냅드래곤 X Elite와 스냅드래곤 8 Gen3입니다.

 

각각의 칩셋에 대해서 알아보고, 앞으로 이번 스냅드래곤 칩셋의 발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까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냅드래곤 X Elite(엘리트)

개인적으로 이번 스냅드래곤 서밋 2023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생각되는 칩입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안드로이드용 칩셋이 아닌 PC용 라인업인 윈도우용 OS를 위한 칩셋입니다. 

 

퀄컴은 2018년부터 Arm기반의 PC용 라인업인 WoA(Windows on Arm) 칩셋을 발표해오고 있었는데요.
2018년 12월에는 스냅드래곤 8cx Gen1을, 2020년 9월에는 스냅드래곤 8cx Gen2를, 2021년 12월에는 스냅드래곤 8cx Gen3를 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Arm 기반으로 설계하여 전력 소비량은 줄였으나, X86 기반의 인텔 CPU 칩셋에 비하여 성능 및 윈도우 호환성이 떨어져 스냅드래곤 8cx 시리즈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Arm 기반의 애플 M시리즈 맥북이 있어 더욱더 그래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냅드래곤 8cx라는 네이밍을 버리고 스냅드래곤 X Elite라는 새로운 브랜드 네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네임으로 출시될 만큼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스냅드래곤 X Elite는 퀄컴의 자체 제작 커스텀 칩셋인 Oryon CPU를 탑재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기존에는 Arm의 Cortex라는 레퍼런스 CPU를 그대로 가져와 Kyro CPU를 구성하여 사용한 것이 퀄컴의 AP 칩셋이었지만, 지금까지의 퀄컴의 팹리스 역량을 총동원하여 Arm 기반의 새로운 CPU를 구성한 것이 바로 퀄컴의 Oryon CPU입니다. 이것은 마치 애플의 M1, M2, M3 칩셋과 같은 원리입니다. 애플의 M시리즈 칩셋 또한 Arm 기반의 CPU이지만, 커스텀 CPU이기도 합니다. 애플의 M시리즈 칩셋만큼 퀄컴 Oryon CPU를 탑재하여 높은 전력효율과 강력한 성능을 통하여 많은 분들께서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퀄컴에서 공개한 스냅드래곤 X Elite의 벤치마크 점수 상 싱글코어는 애플의 M2 Max와 비슷한 수준, 멀티코어는 애플의 M2 Max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의 M3 칩셋이 발표되었고, 스냅드래곤 X Elite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작이 되어버린 M2 Max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애플의 M시리즈 칩셋을 넘을만한 칩셋을 찾기 어려운 시점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X Elite가 이제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Demo Config.A 제품 : CPU 열설계전력(TDP) 80W, 최대 4.3 GHz 코어로 작동

Demo Config.B제품 :  CPU 열설계전력(TDP)  28W, 최대 4 GHz 코어로 작동하는 레퍼런스 제품) 

긱벤치 6.2 싱글코어, 멀티코어 점수(출처 : 퀄컴)

 

GPU(GFX벤치, 3D마크) 측정점수(출처 : 퀄컴)

 

이번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는 에이서, 아수스, 델, HP, 아너,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Surface, 샤오미 등과 함께 삼성전자를 PC OEM 파트너로 소개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라인업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스냅드래곤 X Elite 칩셋 기반으로 Windows용 PC를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성능으로 출시될지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가 됩니다.

 

● 스냅드래곤 8 Gen3

새로운 버전 스냅드래곤 8 Gen3입니다. 단순히 칩셋 발표로만 끝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는 다르게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인 샤오미 14를  통하여 공개와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 Gen3는 1-5-2(big.MIDdle.LITTLE) 솔루션 적용하였습니다.

big 클러스터 : 1 코어 Qualcomm Kryo Prime 3.30 GHz(Cortex-X4)

MIDdle 클러스터 : 3 코어 Qualcomm Kryo Gold 3.15 GHz + 2 코어 Qualcomm Kryo Gold 2.96GHz(Cortex A720 5개)

LITTLE 클러스터 : 2코어 Qualcomm Kryo Silver 2.27 GHz(Cortex A520 2개)

 

스냅드래곤 8 Gen3 긱벤치 6 점수는 싱글코어 2200점, 멀티코어 7400점 정도로 보입니다.

(갤럭시 S23U(스냅드래곤 8 Gen2 for Galaxy) : 싱글코어 2100점 / 멀티코어 5500점

갤럭시 S24(엑시노스 2400) : 싱글코어 2100점 / 멀티코어 6500점

아이폰 15 프로(A17 Pro) : 싱글코어 2900점 / 멀티코어 7300점)

 

스냅드래곤 8 Gen3와 A17 Pro 칩셋 비교 시에는 싱글코어에서는 아직까지 유의미한 점수차이가 있으나, 멀티코어 성능 기준으로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CPU에서는 아직은 애플의 A17 Pro 칩셋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GPU에서는 스냅드래곤 8 Gen3가 A17 Pro 칩셋에 비하면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데요. A17 Pro 칩셋의 GPU 성능이 작년 스냅드래곤 8 Gen2와 비슷한 성능으로 벤치 점수가 나오는데요. 스냅드래곤 8 Gen3는 스냅드래곤 8 Gen2에 비하면 50% 이상의 성능 향상이 있어 GPU 성능에서는 큰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한동안 최고의 게이밍폰은 스냅드래곤 8 Gen3가 탑재된 샤오미 14프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처럼 Galaxy용으로 오버클럭된 칩셋을 제공한다면 스냅드래곤 8 Gen3가 탑재되는 갤럭시 S24 울트라의 성능도 우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스냅드래곤 8 Gen3의 의미는 애플의 최신 A시리즈 칩셋과 겨룰만한 성능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GPU 상 성능은 압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스냅드래곤 8 라인업에도 스냅드래곤 X Elite에 사용된 퀄컴의 Oryon CPU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차기 버전인 스냅드래곤 8 Gen4부터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에는 갤럭시 S25부터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스냅드래곤 8시리즈 칩셋 소식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